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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36년만에 월드컵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축제의 도가니'

하부에노 2022. 12. 19. 09:08
     
    [월드컵] 36년만에 월드컵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축제의 도가니' 우승 확정 후 수만 명 시민 응원가 부르며 오벨리스크로 행진 "심장마비가 올 것 같았지만 우리가 우승할 줄 알았다" (7월9일대로'를 점령한 시민들 제공: 연합뉴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심장마비가 오는 줄 알았다", 메시 만세! 아르헨티나 만세" 하늘나라에 있는 디에고 마라도나도 아주 행복할 것이다" 18일(현지시간) 폐막한 카타르 월드컵 대회 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사투' 끝에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확정하자 아르헨티나는 축제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최근 경제난으로 실의에 빠져 있던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한 지 36년만에 월드컵에서 우승하자 모처럼 시름을 잊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승리가 확정되자 한국의 광화문 광장 격인 오벨리스크로 몰려들어 거리는 인산인해를 이뤘고, 도심은 응원가로 떠들썩했다. 시민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오벨리스크로 향하던 3명의 아르헨티나 청년들은 감격에 겨워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3명이 함께 경기를 시청했다고 소개한 뒤 프란시스코(25, 웨이터)는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갑자기 경기를 불과 몇 분 남겨놓고 동점이 되자 심장마비가 오는 줄 알았다"며 가슴 졸이며 경기를 지켜봤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에 토마스(26, 프로그래머)는 웃으면서 "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난 우리 팀이 우승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대표팀은 최선을 다했고 멋지게 싸워서 이겼다"며 자국 국가대표팀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강조했다. (오벨리스크로 향하는 삼총사제공: 연합뉴스) 오벨리스크로 연결되는 산타페대로는 순식간에 시민들로 가득 찼다. 유모차에 찬 아기부터, 학생들, 어르신 등 연령을 불문하고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기를 들고 응원가를 같이 부르면서 행진했다. 엄마와 함께 힘차게 아르헨티나 국기를 흔들면서 걷던 루이시다 (20, 법대생)는 "경기를 보는 내내 아르헨티나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며 "리오넬 메시가 우승컵을 들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엄마인 아날리아(52, 안무가)는 딸과 달리 너무나도 떨렸지만 지금 딸과 함께 오벨리스크로 가는 이 길이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감격에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벨리스크로 향하는 다정한 모녀 제공: 연합뉴스) 한꺼번에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 나오자 시 정부는 안전을 위해 오벨리스크로 가는 모든 대중교통편 운행을 중지시켰고, 도심의 거리는 이미 도로를 '점령'(?)한 시민들로 자동차 이동도 거의 불가능했다. 이런 가운데 빈 버스로 차고로 이동하던 디에고(45, 버스기사)는 차고가 오벨리스크 방향이라면서 길가의 시민들을 태웠고 빈 버스는 순식간에 시민들로 가득 찼으며 ' 광란의 버스'로 돌변했다. 시민들이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가장 좋아한다는 라모스카(La Mosca) 그룹의 무차초스(Muchachos)라는 응원가를 큰 소리로 부르면서 버스 안에서 방방 뛰기 시작했다. 출처/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Buenos Aires. Argentina에서. 월드컵 결승진출 아르헨티나 현지상황 https://youtu.be/G0fO4vYVKxg?t=24 아르헨티나, 36년만의 우승…메시, '축구 신화' 완성 https://youtu.be/JXvO166gkM8?t=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