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차 한잔...하며.

하부에노 2023. 4. 13. 09:38
   
    차 한잔....
    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바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물처럼 흐르며 살아도 되는 것을.. 악쓰고 소리 지르며 악착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 한마디 참고 물 한 모금 먼저 건네고 잘난 것만 보지 말고 못난 것도 보듬으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듯이.. 서로 불쌍히 여기며 원망도 미워도 말고 용서하며 살 걸 그랬어.. 세월의 흐름 속에 모든 것이 잠깐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흐르는 물은 늘 그 자리에 있지 않다는 것을 왜 나만 모르고 살아 왔을까?.. 낙락장송은 말고 그저 잡목림 근처에 찔레나 되어 살아도 좋을 것을.. 도랑물이 졸졸거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감나무 한 그루가 되면 그만이었던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둥바둥 살아왔는지 몰라.. 사랑도 예쁘게 익어야 한다는 것을.. 덜 익은 사랑은 쓰고 아프다는 것을.. 예쁜 맘"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젊은날 에는 왜 몰랐나 몰라.. 감나무의 "홍시"처럼 내가 내 안에서 무르도록 익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프더라도 겨울 감나무 가지 끝에 남아 있다가 마지막 지나는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 지금의 이 순간처럼 새봄을 기다리는"예쁜 맘" 으로 살고 싶어라. 글 출처/불명 카카오톡으로 받은 글 사진 배경 출처/https://www.bing.com Buenos Aires. Argentina에서 재구성. 정재은 저강은 알고있다 https://youtu.be/LsbxzG8znPw?t=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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