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만 되면 생각나는 일들. 73년전 한국전쟁에 참전하였던 국군 용사들도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이제는 밤하늘의 별들이 되어 희미한 역사 속으로 시나브로 사라지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생이 겪었던 6.25 사변은 그 시절 어린이들에게는 진기하고 신나는 였다. 전쟁이라는 난리 통 속에 어떻게 하여야 내 가족이 살아남아야 하는 걱정 꺼리는 어른들의 몫이었고 부모님이 차려주는 보리밥이라도 거르지 않고 먹을 수 있었고 학교도 않가고 노는 시간이 많아서 좋았다. 전 현대 근대사를 강의하는 C일보 기자 출신의 K모 인사가 인터넷에 올린 소설가 조정래의 대하소설 의 내용이 역사적 사실이 맞으니 믿으라고 하는 주장을 논박한 강의를 접하고 30여 넌 전 읽었던 소설집을 먼지 앉은 책장에서 꺼내 10권까지 밤늦도록 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