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이웃 나라 페루, 물가상승 항의 시위로 ‘몸살’ 페루가 유가와 식료품값 등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페루 정부는 ‘깜짝’ 통금령을 내렸다가 반발이 거세자 하루도 안 돼 철회했다.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새벽 수도 리마와 주요 도시에 통행금지령과 비상조치를 기습 발령했다가 이날 오후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지고 야당이 불법이라며 반발하고 나서자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취소했다. 페루에서 통금령이 내려진 것은 199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통령이던 알베르토 후지모리는 군대를 동원해 의회를 강제 해산하고 통금령을 발동하며 친위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번에 통금령이 내려진 리마는 이날 주요 도로에 사람과 차량통행이 금지돼 마치 버려진 도시..